마그네슘, 어느 정도 함량이 적당할까요?

인체에서 4번째로 풍부한 미네랄인 마그네슘은 단백질 합성, 에너지 및 포도당 대사, 세포 분열, 근육 수축 및 이완, 신경 기능, 신경 전달 물질 및 혈압 조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같은 역할이 강조되며 최근 마그네슘 영양제를 찾는 분이 많은데요. 마그네슘 영양제, 얼마나 먹는게 좋을까요?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에서 공동으로 출간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무기질)’에 따르면 

마그네슘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나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성인 여성은 약 240mg, 성인 남성은 약 310mg입니다.

여기까지 보셨다면 ‘그렇다면 마그네슘 함량이 240mg, 310mg인 제품을 골라야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보다 적게 먹는 것이 맞습니다. 

마그네슘은 식물의 ‘엽록소’에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엽록소는 각종 채소에서 녹색을 내는 바로 그 색소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자주 보이는 식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그네슘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 구토, 복부 경련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마그네슘을 일부러 과도하게 넣은 제품이 변비약으로 팔리기도 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에서는 마그네슘의 상한 섭취량을 하루 350mg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일일 권장 섭취량과 상한 섭취량이 큰 차이가 없어 마그네슘 영양제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마그네슘 영양제는 무조건 고함량 제품을 고를게 아니라,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보건복지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112-135